긍정적인 아이

미꼰 김광주
2020-03-26
조회수 29

매사에 긍정적인 사람은 어디서든 좋은 평가를 받는다.
물론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매사에 긍정적인 아이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아이는 다르다.
어쩌면 우리는 후자,
즉,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아이를
매사에 긍정적인 아이로 착각할 수도 있다.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아이의 긍정은
학습과 훈련에 길들여진 것일 수도 있다.
즉, 아이 내면의 변화가 아닌
그래야한다는 강박일 수 있다는 뜻이다.
예컨대, 어려운 일에 직면했을 때,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해."
그런 명령이 내면에서 들려오는 것처럼.

그러나 긍정적인 아이는
비록 학습과 훈련일 수 있지만
아이 내면의 변화가 수반된 결과를 뜻한다.
앞의 동일한 사례에서 긍정적인 아이는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해"와 같은
내면의 명령을 듣는 것이 아니라
마치 공기처럼 자연스럽게
'스스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긍정적인 아이
혹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아이는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그리고 누구의 영향력을 받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긍정적인 아이는 어려운 일에 직면했을 때
'왜 하필 나야?' 하는 대신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일로 받아 들이면서
또한 그 상황에 자신의 실수나 잘못이 있었다면
그것 또한 남탓하지 않고 스스로 뒤돌아보며
자기성장의 계기로 삼는 반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아이는
그 순간을 인정하기 보다 부정하지만
반드시 이겨내고 말겠다는 훈련된 '의지'가
더 많이 작동하여
어려운 순간을 잘 이겨내더라도
'교만'의 함정에 빠질 수도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아이도 좋지만
스스로 긍정적인 아이로 성장하는 교육이
그래서 더욱 필요하고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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